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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자괴감을 심하게 얻고 나왔다. 남들에게 나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소리치지만, 내 스스로는 남들과 나를 끝없이 비교한다. 비교라기 보다는 대조에 가깝다. 당연히 잘난 사람들과 비교를 하게 마련이다. 한 번 그러고나면 의욕이고 뭐고 다 없어진다. 다 때려치고 싶다. 그 사람의 프로필을 보면서 손으로 꼽고 있다. 나는 이거 못 하고 이거 못 하고 저거 못 하고 그거 못 하고. 한동안 그 페이지를 보고 충격을 받고 있다가 과감하게 즐겨찾기를 지웠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그 블로그가 어느 웹페이지 메인에 떴다. 쯥. 잘나서 부럽더라. 어릴 적에는 나도 잘난줄 알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중학교 삼학년 때에 내가 잘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따. 몰랐으면 잘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잘난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부러움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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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 하고 싶어졌다. 뭘 할까 하다 컴퓨터를 조금 매만졌다. XP 테마도 바꾸었고 파이어폭스도 깔았다. XP 테마는 그간 클래식 버전을 써와서 지겨우던 참에 검은색으로 바꾸었는데 마음에 든다. 상태표시줄도 얇아졌고, 인터넷에서 보이는 체크 박스도 더 보기 좋게 바뀌었다. 제일 좋은 것은 다운로드나 진행이 어느 정도 되었나 보여주는 표시이다. 내 스타일이다. 자잘한 것들도 모두 마음에 든다. 좋다.
불여우는, 어렵더라. 오늘까지 다운을 받고 실행한지가 따악 이틀이 되었다. 기능들이 몹시 많아서 익숙해지기 어렵다. 실수연발이다. 플러그인들도 상당히 많아서 무엇을 다운받을지 몰라 우왕좌왕하였다. 남들이 추천하는 플러그인을 깔고 북마크도 새로 정리를 하니 몇 시간이 금방 간다. 인터넷 페이지의 로딩 속도가 약간 빨라졌지만,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의 시간이 오래걸린다. 익스플로러보다 조금 긴 듯하다. 창이 뜨기만하면 일사천리지만. 플러그인이 강력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이 그닥 좋지가 않아서 웹페이지가 완벽하게 뜨는 곳이 많이 없다. 중요 페이지들은 온갖 것들로 뒤덮혀있어서 설치를 새로해야하는 것들이 많았다. 내 블로그도 트랙백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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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밀리고 있다. 『남자가 월경을 했다면』은 칠십퍼젠트가 작성이 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못 쓰고 있다. 『브라질 할아버지의 술』은 다 읽었지만 리뷰 개시를 못 하고 있다. 역시, 좋은 책을 만나면 가타부타 할 말이 없어진다. 책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인터넷 기사를 하나 읽었다. 책을 사면 소득 공제가 되게 한단다. 한도가 연 백만원 쯔음. 반가운 소식이다. 반갑지만 그 이유는 조금 씁쓸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1년 동안 한달 동안 (*수정) 책에 투자하는 돈이 이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자는 일환에서 이런 방책을 내놓았다고.
혜아룜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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