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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건강하시길
내가 다닌 고등학교에 벌써 십이회 졸업생들이 입학을 했단다. 같은 학교를 나온 언니는 육회이고 나는 팔회 졸업생. 따지고 보니 모교가 개교한지 십년이 조금 넘었다. 내 위로 졸업생 만큼이나 내 밑의 졸업생들이 많이 생겼다. 기분은 글쎄. 졸업한 지가 벌써 시간이 그렇게나 많이 지났나 싶다. 고등학교 시절이 조금 그리워지기도 하고. 무언가를 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돌아갈 수가 없어서 느끼는 그리움이다. 학교에 후배들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꼭 그곳에는 내 자리는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나는 흘러간 사람.

삼천포로 빠졌다.

언니가 요 한 달 가까이 모교에서 교생 실습을 한다. 영양 교사가 되기 위함인데, 언니가 집으로 좋지 않은 소식을 하나 물고 왔다. 몇 몇 선생님들께서 편찮으시다고 한다. 왜 갑자기 그러나 싶은데 언니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한다. “원래 학교가 개교한 지 십년이 넘으면 아픈 선생님들이 하나 둘 씩 나온데. 선생님들도 다 그러시더라.” 그래도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 공교롭게도 편찮으시다던 선생님들은 모두 나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이셨다.

C 선생님께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하였다. 핸드폰에 전화 번호가 저장이 되어있지 않아서 졸업 앨범에서 찾았다. 나는 이때까지 전화 번호도 모르고 있었다. 하긴. 학교로 찾아가면 당연히 뵐 수 있었으니까. 연락처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고. 상황이 이렇게 되니 그마저도 아니다. 신호음이 잠깐 울리고 나서 들린다. “여보세요.” 꽤 오랜만에 듣는 선생님의 목소리이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을 했던 것은 기우였다. “선생님, 저예요.” 선생님은 잠깐 탄식을 내뱉으신다. 나를 기억하고 계셨나보다. 내가 이 사실을 아는 것이 꽤 놀라우셨던 모양이다. 괜찮다고 수술을 받았는데 한 이주 정도를 더 쉬다가 학교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전과 다름 없는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그럼 이주 정도만 쉬시는 거냐고 여쭈었더니, 근 한 달 가까이를 쉬시는 거라고. 수수을 받고나서 일주일 정도를 병원에 입원해계셨고 그제야 집으로 돌아오셨다고 한다. 무엇 때문에 수술을 하셨냐고 물으니 디스크가 갑자기 터졌다는 말씀. 너무 갑작스러워서 선생님 자신도 많이 놀라셨다고 한다. 농담 한 마디 하려고 했는데 그새 코 끝이 찡해져서 말을 말았다. 눈물도 많지. 빨리 건강해지시라고 건강이 최고라고 푹 쉬시라고, 이 세 마디 말만 하고 부랴부랴 전화를 끝냈다. 짧은 전화를 하고나서 허한 마음을 길게 달래야만 하였다.

그리고  J₂ 선생님. 암 선고라니. 너무 급작스럽다. 할 말을 잃었다. 작년에 잠깐 뵙게되었을 때엔 건강해보이셨는데 그새 건강이 나빠지셨다. 무슨 암이든 초기에 발견을 하면 괜찮은데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니 안부 전화를 드리는 것도 겁이 나나. 의도치 않게 아픈 곳을 건드리거나 말 실수를 할까봐서. 언니가 이야기를 한 것을 대충 종합해보니, 천안 단대 병원에서 수술을 하려고 하셨는데 아직까지도 수술 날짜가 잡히지 않으셨다고 한다. 예약 환자들이 밀려있어서 수술 일정조차도 잡히지 않으신다고. 병원에 입원하시면 병문안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기는 했는데……. 잘 모르겠다. 병상에 있으면 찾아오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찾아가지 않는 것도 조금 서운하고 그래서. 게다가 말을 들어보니 정말 친한 선생님 한 분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다른 선생님들도 얼굴을 못 뵈었다고 하니.

J₁ 선생님은 괜찮으신가 모르겠다. 고삼 초에 쓰러지셨다가 다시 학교에 나오신다고 들었기는 했는데 말이다. 한창 병세가 완연하실 때에는 살도 많이 찌시고 얼굴도 별로라서 말이 아니셨는데 말이다. J₁ 선생님은 작년에 얼굴도 못 뵈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건강해보이시던 선생님들도 아프시고 친구들도 많이 달라졌다. 언제나 같은 모습이던 학교도 달라졌다. 혼자 제자리인 것은 나 뿐인가 싶다.



혜아룜이 쓰다.

혜아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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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1 11:15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삼촌도 갑작스레 암선고를 받아서.. 항암치료 받기 전에 다녀왔는데.. 혜아룜님도 다녀오시려거든 그 전에 빨리 다녀오세요. 항암치료 시작되면 얼굴도 타들어가서.. 환자 본인이 괴로울거예요. 잠도 제대로 못 자니까요. 한 번 그렇게 다녀오시고 빨리 완쾌하시기를 바라야 겠네요. 삼촌 이야기를 들어 보니 항암치료 전에는 그래도 표정이 밝아 보였지만 항암치료가 들어간 뒤부터는 얼굴의 형상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니 보는 사람도, 본인도 불편할 수밖에 없대요. 친인척인 저도 그때 한 번만 보고 그 뒤로는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차마 못 가겠더라고요. 입원 하시면 항암 치료 전에 그래도 얼른 다녀 오세요. 저도 쾌유를 빌어요.
+ 그리고 곡물빵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병원 밥도 좀 물리실 테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한정되어 있는데 곡물빵은 괜찮대요 :)
  2008/05/02 10:56 | link | edit or delete  
맞아요. 항암치료하기 전에 가야되요. 항암치료하면 사람도 만나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또 게다가 몰골이 말이 아닌지라. 먹는 것도 잘 못 먹고 자는 것도 괴로워서 잘 자니 못하니 사람 꼴이 아니라면서. 선생님께 항암치료 하기 전에 가야할 터인데, 정확한 수술 날짜나 병원을 모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또 다른 소문에는 남쪽으로 내려가셔서 수술을 받으셨다는 소리도 있고. 다른 선생님들께 물어보자니 괜히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 선생님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딸뿡님 삼촌분도 완쾌되시기를!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관리만 잘 하면 완쾌율이 높다고 하잖아요^^
곡물빵이라면 호밀빵 같은거 말하지는 거죠? 오호, 좋은 정보 얻었어요:)
  2008/05/01 14:45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아,.갑자기 학교 찾아가 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보고싶은 선생님도 친구들도 생각나고^^
  2008/05/02 10:58 | link | edit or delete  
맞아요. 저런 상황이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 들으면 선생님이랑 친구들 보고 싶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새 보고 싶고 그러네요:) 아, 다들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에요~
  2008/05/01 20:47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제가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나이...(선생님의 아들이 제 나이가 되면 선생님께서 저희 아버지 연세가 되실정도랄까)로 생각하셔서 미래의 아들처럼 잘 대해주시던 고3담임선생님꼐서 대학교 1학년 겨울에 그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죠. 정말 체구 엄청 크신 분이었는데. 정말 믿기지 않았죠...
그후로 제게 고등학교는 기억에서 멀어졌어요. 고1때 담임선생님 정도가 남아있으실텐데....별로 뵙고 싶지는 않고...

고맙던, 생각이 나던 그런 선생님이 계시면 전화라도 아니면 학교에라도 잠깐 찾아가셔 만나보시는것도 어떨까 싶어요.
전 그 선생님이 살아계셨으면 좀더 바른 길로 헤매지 않고 살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답니다. :)
  2008/05/02 11:01 | link | edit or delete  
아, 많이 충격적이시겠어요. 게다가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사랑도 많이 주시던 분이시면 더더욱. 어떻게 말을 해야할 지가……. 지금 저의 나이에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점점 나이가 들 수록 주변 사람들의 안 좋은 소식을 들을 때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나이를 더 먹으면 더 자주 들을텐데. 아, 괜히 슬퍼지네요. 모두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나가야 할텐데 말이예요.
저도 찾아뵈려구요. 더 늦기 전에. 찾아뵈서 그냥 이야기라도 한 마디 나누고 와야죠^^
  2008/05/01 22:26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아 저는 학교가 3회 졸업생이예요. 음, 아마 올해 8회 졸업생이 나왔을 꺼예요. 재작년 이맘땐가, 갑자기 친구한테 문자를 받고 깜짝 놀라 엉엉 운적이 있어요. 담임은 아니셨지만, 여러가지로 많이 도움을 주셨던 은사님이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그것도 수술 하셨는데, 수술이 잘못되서 돌아가신거라고. 그 한두달쯤전에, 교장선생님이 되셔서 그 학교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정말 좋아하셨거든요.학교가 어찌나 예쁘던지 하나하나 소개해주시는데 사랑이 가득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되셔서 참 마음이 아팠어요. 진작에 더 찾아 뵐껄, 전화도 드릴껄 했지만, 이제 아무 소용이 없네요. 맘이 아파요.

언제나 학교의 틀안에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던 우리들, 그리고 선생님들이었는데 참, 모두가 변해가지요.
어쨌든, 쾌유를 빌어요 -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찾아 뵙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08/05/02 11:04 | link | edit or delete  
아, 카펠라님도 그러하시네요. 예기치도 못 하게 갑자기 돌아가시게되면 정말 그 충격이란. 게다가 학교 자랑도 많이 하시고 그런 좋은 모습 보이시다가 그렇게 돌아가시니. 그런 일이 있기전에 미리미리 찾아뵈야겠어요.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리고.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변화가 괜히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맘이 아파요. 선생님은 아마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만큼, 치유도 잘 되고 완쾌 되시리라 믿어요. 암, 그래야죠. 괜히 이런 글 올려서 슬픈 기억이 떠오르신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2008/05/01 22:26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얘기를 듣다보니 디스크 수술한 선생님은 그나마 다행이시네요. 수술후 조금만 쉬면 일상생활을 하시는건 문제가 없으시니깐,
암...ㅜㅜ 정말이지 암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요즘들어선 암이란 말만 들어도 무섭고 우울해져요. 회사에서도 업무관련 전화하는 분들이 젊은데 2분이나 위암수술을 했다고 하고, 드라마에선 20대 여자애가 암이 걸리고..ㅡㅡ;;
학교다니면 선생님들에게 맞았던 기억중에, 요즘은 안때리지만 나 다닐때만해도 무진장 맞았어요. 근데, 보통다 매로 엉덩이나 손바닥을 맞는 정도였는데 태어나서 첨으로 중학교때 선생님에게 따귀를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친구랑 싸웠다고 둘다 따귀를 맞았는데 그 선생님이 툭하면 학생들 따귀때리는걸로 유명해서, 진짜 저주를 퍼부었어요. 너무 싫어했던 그 선생님 소식을 나중에 20대에 들었는데 아프셔서 학교를 그만뒀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나 맘이 안좋던지..-_-
갑자기 그 선생님 안부도 궁금해지네요. 나중에 병문안 가서 인사 함 드리도록 해요. 제자들이 와주는것만큼 위안을 없을거에요.
  2008/05/02 11:08 | link | edit or delete  
요즘은 정말 암이 대세(?)예요. 여기도 암 저기도 암. 암 천지. 드라마에도 꼭꼭 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암 전문 보험이라면서 당신도 혹시 모르니 하나 들어놓는 것이 어떠냐하고 권유하고. 그렇게 암에 둘러싸여서 생활을 하는데도 누군가가 암 선고를 받았다라고 하면 충격에 슬픔에. 저도 그런 기억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싫어해서 학교 빨리 그만두셨으면 좋겠다고 저도 막 저주 퍼붓고 그랬는데 아프시다고, 어쩌면 교직 생활을 못 하실 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 괜히 죄책감에 몸서리치고. 병문안은 꼭 가야되겠어요. 언제가 되든지. 가서 이야기 상대로 되어드리고 말이예요:)
  2008/05/02 03:21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저도 중학교 1학년때 정말 회초리로 많이도 맞았던 담임선생님이 암에 걸리셨다는 소문을 전해듣고 완전 충격먹었어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40대 중후반의 나이셨는데 어느덧 10년 가까이 지나갔어요, 그만큼 선생님들도 나이를 드셨겠죠, 막상 제가 한살 두살 먹어가는 것은 크게 느끼면서도 선생님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나이가 한살 두살 들어가신다는 것을 잘 못느끼고 지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부모님의 나이를 인식하게 된 시점부터 변함없이 항상 그나이로 사실 것 같다는 느낌들, 세월의 흔적을 볼때마다 참 슬퍼져요 휴
  2008/05/02 11:11 | link | edit or delete  
아, 맞아요. 나는 10살에서 20살, 20살에서 25살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지만 나보다 어른인 분들은 그 나이에서 멈추어 있는 것 같지요. 우리 엄마는 항상 40대인 것 같고, 선생님은 언제나 40대 50대인 것 같고. 그런데 언뜻 생각을 하면 그 분들도 저만큼 나이가 들어가시고 몸도 약해지시고 얼굴도 변하시고. 왜 잘 못 느끼는지 몰라요. 시간이 흘러간 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면 이정도로 슬프진 않을텐데요. 그러고보니 엄마 아빠 얼굴에도 주름살이 늘어가네요. 흰 머리도 늘어가고. 엄마 아빠는 언제까지나 엄마 아빠로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예요.
  2008/05/03 00:14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정말 좀 곤란하긴 하네요. 병문안을 가더라도 언제 찾아뵈어야 할지 애매하기도 하고... 찾아뵙는 것도 혹시나 폐가 될까, 실수가 될까 모르고... 선생님 쪽에서도 편치 않으실까 걱정되기도 하실 테고... 그래도 안 가뵙기도 맘에 걸리실 테고... 이럴 땐 정말, 환자분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으면 좋겠지 말이에요. ...그래도 어떻게 날짜도 잘 맞고, 선생님도 선선히 받아주셔서 병문안 가실 기회가 있음 좋겠네요. 기왕이면 덜 아프실 때 뵐 수 있어야 좋을 텐데요. 편찮으신 분들, 뵈러 가기 전엔 이런저런 복잡한 기분이어도요. 막상 뵙고나면 가뵙길 잘 했다는 생각 들더라고요. 아, 저, 모르는 분이지만, 수술 잘 받으시고 완쾌하시길 빌어요.
  2008/05/03 07:38 | link | edit or delete  
암 선고 받으신 선생님이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셨는데, 선생님과 제가 대등한 위치에서 교류를 한 것이 아니고 좀 제가 아랫위치에서 내리사랑을 받은 처지라 쉽게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소문만 무성하고 그러셔서. 어느 날은 수술하셨네 어느 날은 남쪽에 계시네 그러시니까. 언제 찾아뵙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디에 계시는 지가 정확하지가 않으니. 게다가 다른 지역 그것도 남쪽에서 수술 받으셨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병원 물어보고 지금 어떤 상태이신지 전화하는 것도 곤란하고. 그래도 꼭 찾아뵙으면 하는데……. 고마워요 :) 완쾌되실거라고 저도 믿어요~
  2008/05/03 01:48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그러고 보니 너무나 오래되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해요...다들 어찌 지내고 계시는지...
혜아룜님 글을 읽으니 그당시의 에피소드들이 떠올라요...한창 제대로 사고치면서 고등학교를 보내서...저희학교가 워낙 빡빡하고 특히 이과는 성적순으로 짤라서 2반에 들어갔기에 굉장히 치열했거든요...공부만 죽어라 했었는데도 중간중간의 재미난 추억들이 있어요...
한땐 그마음으로 평생을 생각하고 보기도 했는데 말이죠...조금은 그립네요...다니던 학교와 너무 멀리와 살고있으니 소식 깜깜이네요...모임에도 나가지 않아서...
다들 보고 싶네요...그리고 정말 아프시지 않으셨으면...다들 건강하셨으면...
  2008/05/03 07:41 | link | edit or delete  
저도 고등학교 다닐 시절에는 정말 그 때가 평생인줄 알았어요. 근데 졸업하고 나니까 시간이 슝슝 가네요. 저도 친구들 챙기고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 좋아하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 반 친구들끼리 만난다고 할 때에 잘 나가지 않았는데, 괜히 저런 상황이 오니까 얼굴 볼 수 있을 때에 만나둬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했어요. 후회하기는 싫어서.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데 또 그렇지가 못 하나봐요. 엄마가 크게 아프면서 사람들이 아파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저 소식에 많이 슬퍼했던걸 보면. 역시 건강하게 살아야해요. 령주님 친구분들 은사분들도 그러하지만 령주님도 건강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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